안녕하세요!
이번 주말 실리콘 벨리 딤섬 맛집 덤플링 타임 (Dumpling Time)에서 맛난 딤섬을 먹고 왔답니다.
실리콘 벨리에 산호세 산타나로와 버클리를 비롯해 다섯 군데의 지점이 있는 프랜차이즈 딤섬 맛집이에요.
미국 사람들을 겨냥해서 그런지 딤섬도 맛있지만 저녁에도 딤섬을 먹을 수 있는 점이 좋아 추천드려요!
덤플링 타임 (Dumpling Time)의 로고는 귀엽게 웃고 있는 만두랍니다.
마치 돼지고기 집에 웃고 있는 돼지 그림을 보는 느낌도 들지만 그래도 덕분에 쉽게 음식점을 찾을 수 있었어요 ㅎㅎ.
저희는 샌프란시스코 디자인 디스트릿 (San Francisco Design Destrict)에 있는 지점으로 다녀왔어요.
여기는 게임 회사 징가 (Zynga)와 크리에이터와 팬들을 잇는 후원 회사 패트리온(patreon)이 있는 곳인데요, 특히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회사 삼사라 (Samsara)는 저희가 다녀온 덤플링 타임 (Dumpling Time)의 바로 옆에 있답니다!
다른 샌프란시스코 지역에 비해 주말이나 밤에 인파가 많지 않아 주차가 쉽더라고요.
은근히 맛집도 많은데 이렇게 편하게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지역에 딤섬 맛집 덤플링 타임 (Dumpling Time) 지점이 있어 좋더라고요!
내부에도 자리가 많은데 외부 테라스는 두 곳이더라고요.
이날 날이 특히 좋아서 그랬는지 내부에는 아무도 없고 약속이나 한 듯 모두 외부 테라스에 앉아있었어요.
저희는 파란색 천막이 쳐진 외부 테라스로 안내되었는데, 풀들로 장식되어 있어서 그런지 마치 휴양지에 온듯한 느낌이었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도로 바로 옆이라 가끔 시끄러운 차들이 지나다닌다는 건데, 소음을 감안하고서도 분위기가 좋았답니다.
2NE1 같은 한국 노래가 팝송과 섞여 간간히 흘러나와 듣고 제목 맞추는 재미도 있었어요.
손님은 단체 그룹보단 4명 정도의 가족 단위 손님들이나 2명 정도의 손님들이 많았어요.
메뉴는 조그마한 스페셜 메뉴 팸플릿만 있고 테이블의 큐알 코드를 사용해 핸드폰에서 열어야 한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에 풀 메뉴가 있어요:
https://www.dumplingtime.com/design-district#menu=food
Design District - Dumpling Time - Asian Restaurant in CA
Menu for Dumpling Time in San Francisco, CA. Explore latest menu with photos and reviews.
www.dumplingtime.com
스페셜 메뉴 팸플릿에 적힌 새우와 돼지고기 완탕 (Shrimp & Pork Wonton) 묶음이 굉장히 혹했지만 핸드폰에서 열어본 메뉴에 맛나 보이는 음식들이 많아 개별로 시키키로 했어요.
실리콘 벨리 딤섬 맛집 덤플링 타임 (Dumpling Time)의 시그니처 메뉴는 사실 자주색의 똠양꿍 소룡포 (Tom Yum Goong)인데요, 대체 어떤 맛이 날지 알 수가 없어서 저희는 좀 더 기본적인 메뉴를 먼저 먹어보기로 결정했답니다.
저희가 1차로 메인 요리로 먹을 베이징 국수 (Beijing Noodles), 그리고 딤섬들 중 새우와 돼지고기 슈마이 ( Shrimp & Pork Siu Mai), 돼지 바비큐 딤섬 (BBQ Pork Bao), 소룡포 (XLB), 새우 하가우 (Har Gow)를 시켰어요.
음식을 주문한 후 요리가 나올 때까지 사진을 찍으면서 시간을 보냈는데요, 콘크리트 벽에 식물들이 많으니 약간 미술관 같은 묘한 배경 느낌의 사진이 나와 만족스러웠답니다.
제일 먼저 나온 요리는 베이징 국수 (Beijing Noodles)였어요.
면위에 간장소스에 볶은 돼지고기와 파를 올린 요린데요, 예쁘긴 하지만 소스가 부족해 아쉬웠답니다.
다음에 온다면 다른 국수나 딤섬들만 시킬 것 같아요.
국수를 섞자마자 딤섬들이 모두 서빙되어 나왔답니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김이 모락모락 올라와서 군침이 돌았어요.
왕만두 같은 돼지 바비큐 바오 (BBQ Pork Bao)와 투명한 만두피 사이로 새우의 핑크빛이 오묘하게 비치는 하가우 (Har Gow)에요.
돼지 바비큐 바오 (BBQ Pork Bao)은 간장 같은 베이스의 소스가 같이 나왔는데요, 속 안의 돼지고기가 짭짜름하게 간이 되어있어 소스가 필요 없이 맛있었답니다!
두꺼운 만두피와 고기가 잘 어울렸어요.
새우 하가우 (Har Gow)는 말이 필요 없이 촉촉하고 맛있었는데요, 같이 나온 초록색 소스의 정체를 모르겠더라고요.
찍어 먹어 보니 약간 고추냉이 같은 감촉의 오돌토돌함이 있었는데 아무런 맛이 느껴지지 않았어요.
혹시 이 소스의 정체를 아시는 분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ㅎㅎ.
소룡포 (XLB)와 새우와 돼지고기 슈마이 ( Shrimp & Pork Siu Mai)에요.
덤플링 타임 (Dumpling Time)에서 정말 맛있는 식사를 하면서 살짝 아쉬웠던 점이 바로 이 소룡포 (XLB)였는데요, 맛있는 육즙이 가득한 이 소룡포가 아래 포일에서 떨어지질 않아 제대로 즐기지를 못했답니다.
국물만 어찌저찌 입에 털어놓고 만두피를 포일에서 떼어먹는 수밖에 없었어요.
그래도 그 옆의 새우와 돼지고기 슈마이 ( Shrimp & Pork Siu Mai)가 이 모든 서러움을 잊게 해 줄 만큼 맛있었답니다!
반을 베어 무니 딤섬 위에 올려진 알이 토도독하고 터지면서 안의 새우와 고기의 감촉이 너무나 싱싱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제가 먹어본 슈마이 중에 제일 맛있었던 것 같아요.
나온 메뉴들을 먹고 나서 배는 불렀지만 디저트 딤섬인 스위트 바오 (Sweet Bao)들이 너무 궁금했던 저희는 2차로 디저트 메뉴를 시켰어요.
색색의 디저트 딤섬이 한 개씩 담긴 만두 트리오 (Trio of Buns)와 중국 디저트 딤섬계의 아이돌인 지마구 (Sesame Balls)를 골랐답니다.
지마구는 마치 한 개를 집어먹은 것 마냥 공간이 비어있지만 흔들려서 그런 것 일 뿐 원래 3개예요 ㅎㅎ.
만두 트리오 (Trio of Buns)는 빨간색의 만두가 토란, 초록색이 우유, 그리고 하얀색이 커스터드를 베이스로 해서 이 순서로 먹어야 당도가 낮은 것부터 높은 순으로 먹을 수 있다고 설명을 해주셨어요.
디저트 딤섬까지 남김없이 먹으니 두 사람에겐 너무 배가 부른 양이더라고요 ㅎㅎ
오랜만에 너무나 맛있는 딤섬을 먹게 해 줘 고마웠던 실리콘 벨리 딤섬 맛집 덤플링 타임 (Dumpling Time) 디자인 디스트릿 (Design Destrict) 지점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