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이번 휴일이 독립 기념일 (4th of July)이라 긴 휴일이었어요.
마침 친구가 한국에서 놀러 와서 같이 여기저기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그중에 브이 사뚜이 와이너리 (V Sattui Winery)는 나파 밸리 (Napa Valley) 와이너리 중에서도 예약 없이도 와인 테이스팅과 피크닉을 즐길 수 있어 좋더라고요!
주차장 바로 앞에 포도밭이 있더라고요!
들어가면 안 된다고 써놓은 곳도 있는 반면 이곳은 열려있고 이미 사람들이 들어가서 포토존으로 쓰고 있길래 저희도 한 장 찍어보았답니다.
워낙 손님들이 많아서 그런지 주차장 쪽에 이렇게 컨테이너를 세워 화장실을 만들어 놓았더라고요!
신기한 마음에 들어가 보았는데, 땡볕을 감안했는지 에어컨도 나오고 나름 깨끗해서 다행이었답니다.
브이 사뚜이 와이너리 (V Sattui Winery)가 피크닉으로 유명하길래 사실 음식을 바리바리 싸왔었는데, 직원분이 보시고 밖에서 사 온 음식은 안된다고 말씀해 주셨답니다.
들어오다 보니 이렇게 사인에 쓰여있네요.
와이너리인데도 음식과 안주류도 다 파니 외부 음식은 참아야겠어요.
입구를 들어오면 브이 사뚜이 와이너리 (V Sattui Winery)의 트레이드 마크인 분수대가 나와요!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려고 많이 대기 중인데, 눈치껏 줄을 서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답니다.
사실 분수대가 아니더라도 건물이 예쁘고 꽃과 식물로 예쁘게 관리되어 있어서 어딜 서나 포토존이 된답니다.
여기저기 빈티지 와인프레스 (Antique Wine Press)도 전시되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답니다!
약 1848년도와 1886년도에서부터 보관해 놓은 듯해요.
여러 가지 안주나 기념품, 와인을 살 수 있었고 테이스팅도 할 수 있는 마켓으로 들어갈 수 있는 문이에요.
1885에 창립되었다고 크게 적혀있네요.
내부는 사람들로 북적북적한 편이랍니다.
티셔츠와 모자, 가방같이 기본적인 기념품들과 와인 코르크 같은 와인에 관련된 물품 말고도 재밌는 기념품들이 많아요.
개인적으로 와인병을 재활용해서 만든 글라스라던가 샤르도네 (chardonnay)나 피노 누아 (Pinot Noir) 같은 와인향을 넣은 배스밤 같은 종류는 특색 있고 여기서만 구할 수 있을 것 같아 선물용으로 좋더라고요.
브이 사뚜이 와이너리 (V Sattui Winery)는 치즈로도 유명한데요, 한 벽면이 온통 치즈랍니다.
주렁주렁 묶어놓기도 한 게 신기하네요.
머스터드 잼과 과자 같은 경우에는 시식도 가능해서 재밌었는데요, 추로스 과자는 특히 정말 맛있더라고요.
그런데 가격이 너무 높아서 슬며시 내려놓았답니다 ㅠㅠ.
와인을 먹고 갈 경우를 위해 안주거리와 음식류도 충분히 준비되어 있답니다.
델리는 샐러드와 샌드위치 같은 식사류가 있는데요, 주문을 위해서는 번호표를 뽑아서 대기를 해야 하더라고요.
브이 사뚜이 와이너리 (V Sattui Winery)의
캘리포니아의 와인 진판델 (Zinfandel)과 브랜디를 섞어 19%까지 만들었다니 정말 셀 거 같아요.
알쓰인 제가 시도하기엔 너무 강하겠지만 빨간 밀랍과 병의 디자인이 매력적이었어요.
와인 테이스팅을 위한 자리도 한편에 마련되어 있는데요, 와인을 산다고 하면 최대 2잔까지 무료로 테이스팅을 하게 해 주더라고요!
친구가 한병 고르고 제가 가니 한잔째에 더 마시면 테이스팅 가격을 내야 한다고 해서 저는 다음을 기약했답니다.
다음엔 제대로 테이스팅을 예약해서 와보고도 싶더라고요.
사실 제가 브이 사뚜이 와이너리 (V Sattui Winery)에서 꼭 사고 싶었던 것은 바로 이 포도주스!
사뚜이 (Sattui) 가문의 오너 중 하나인 다리오 사뚜이 (Dario Sattui)가 세운 다른 나파의 와이너리 카스텔로 디 아모로사 (Castello di amorosa)의 포도주스를 먹어봤을 때 너무 맛나서 브이 사뚜이 와이너리 (V Sattui Winery)의 포도주스는 어떨지 정말 궁금했답니다.
종류도 굉장히 많아서 레드 스파클링 포도주스 (Sparkling Red Grape juice), 로제 포도 주스 (Rose Grape Juice), 와인에 쓰는 적포도로 만든 가메 포도 주스 (Gamay Grape Juice), 그리고 화이트 와인을 만드는 청포도로 만든 머스캣 주스 (Muscat Grape Juice) 총 4가지 종류가 있어요.
저는 로제 포도 주스 (Rose Grape Juice)만 빼고 3가지를 골라보았답니다.
가게 중앙의 디스플레이에서 골라보고 있자니 직원분이 오셔서 냉장고에 보관된 주스로 골라가라고 귀띔해 주셨답니다.
굉장히 더운 날씨였어서 시원해졌다가 더워지면 맛이 없어질까 봐 바로 먹을 머스캣 포도주스 (Muscat Grape Juice)만 냉장고에서 골라보았어요.
가격은 각각 $15.95에 텍스까지 해서 3병에 $51.57이에요.
계산대에서 자연스레 직원분이 컵이 몇 개나 필요하냐고 묻고는 플라스틱 컵도 포함해 포장해 주신답니다.
역시 많이들 마시고 가는 것 같아요.
마실 주스와 친구가 고른 와인을 가지고 나와보니 피크닉을 할만한 공간이 넓더라고요.
중간에 나파 밸리 와인 트레인 (Napa Valley Wine Train)도 지나가서 재밌었답니다.
큰 나무가 많이 있어서 그늘도 충분하고 의자가 붙은 나무 테이블이 여기저기 있긴 한데 사람이 워낙 많아서 테이블은 여러 그룹이 같이 앉기도 하더라고요.
저희는 돗자리를 가져갔다가 허리가 아파서 서있으니까 테이블에 앉았던 그룹이 같이 앉겠냐고 먼저 물어봐 주셨어요.
테이블에 앉기 전에 가져온 돗자리로 브이 사뚜이 와이너리 (V Sattui Winery) 인증 사진도 찍어보았답니다.
포도나무가 많으니 어떻게 찍어도 인생샷이 나와 기분이 좋더라고요!
기념품 사기도 좋고 피크닉 하기도 좋은 브이 사뚜이 와이너리 (V Sattui Winery), 예약 없이 나파를 즐기고 싶을 때 추천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