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스탠포드 대학교 (Stanford University)가 있어 유명한 팔로알토 (Palo Alto)를 갔다 왔어요.
팔로알토 (Palo Alto)엔 번화가나 다운타운이 많은데요, 그중 하나인 캘리포니아 에비뉴 (California Avenue)에서 힙한 카페 백야드 브루 (Backyard Brew)를 찾게 되었답니다!
마치 숨겨져 있는 듯 좁은 골목을 통해 들어가야만 하는 카페라 마치 숨은 보석을 찾은 듯 좋더라고요.
저나 여기 사는 제 친구들은 팔로알토 (Palo Alto)라면 메인 다운타운인 유니버시티 애비뉴(University Avenue)나 유명 의류 브랜드들이 모여있어 쇼핑하기 좋은 스탠포드 쇼핑센터 (Stanford Shopping Center)를 자주 가는 편이에요.
그에 반해 팔로알토 (Palo Alto)의 캘리포니아 에비뉴 (California Avenue)는 잘 알려진 곳은 아니어도 실리콘 벨리에서 굉장히 큰 편의 파머스 마켓 (California Avenue Farmers' Market)이 열리는 곳이라 들리기 좋은 곳이랍니다.
농부가 직접 지은 여러 가지 싱싱한 오가닉 식자재와 예술가들이 나와 파는 예술품, 그리고 푸드 트럭에서 파는 음식들까지 축제 분위기가 제법 나는데요, 여기에 양 옆으로 줄지은 음식점들과 카페까지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요.
지도를 보며 백야드 브루 (Backyard Brew) 카페를 찾아가니 테이블은 있지만 이렇게 창문을 가려놓은 건물이 있더라고요.
닫은 건 줄 알고 순간 다른 카페를 찾아야 하나 고민했답니다.
다행히 지나가다 보니 이렇게 벽에 붙은 간판을 찾아서 반신반의하며 이 좁은 통로를 지나 입장할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나타난 별천지 같은 카페의 분위기!
뒷마당 양조장이라는 카페 이름이 이해가 되었답니다.
정말 잘 꾸며진 누군가의 집 뒤뜰에서 파티를 하는 느낌이었어요.
테이블이 여기저기 많은데요, 구석구석마다 분위기가 정말 다르더라고요.
특히 유모차를 놓기 편해서 그런지 아기를 데려온 가족 단체들이 많았어요.
가게 중간에 뜬금없이 상쾌한 민트색의 차가 놓여있기도 합니다 ㅎㅎ
힙한 분위기를 주는데 큰 공헌을 하는 거 같아요.
또 백야드 브루 (Backyard Brew)라고 적힌 간판이 여기저기 숨어있답니다.
오밀조밀 잘 꾸며져 있어서 찬찬히 뜯어보는 재미가 있어요.
그래서인지 테이블이 없는 편이 아닌데도, 북적북적 손님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테이블들을 둘러보며 자리가 있는지를 일단 확인하고 주문을 하기로 했답니다.
찾아보면 앉을 곳이 있기는 한데 뙤약볕도 피하고 플라스틱 테이블이 아닌 곳으로 고르기 위해 나름 잘 찾아보아야 했어요.
재밌게도 여러 지역에서 온 커피콩들을 컵과 백에 담아서 팔더라고요.
지역마다 가격이 달랐답니다.
저희는 커피콩을 사진 않았지만, 백 야드 브루 (Backyard Brew) 카페 주인 분이 얼마나 커피에 진심인지는 확실히 알게 되었어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줄을 서면서 마실 커피를 고를 수 있게 메뉴를 크게 써놓거나 따로 준비해 주었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카운터에 A4용지에 프린트된 메뉴가 전부랍니다.
대신 QR코드로 주문과 결제를 할 수가 있어요.
저희는 줄에서 이미 기다렸던 터라, 그냥 카운터에서 주문을 하였어요.
그나마도 베이커리 메뉴는 따로 없어서 왔다 갔다 디스플레이를 구경하며 정했답니다.
저희는 메뉴 옆에 광고를 걸어놓은 오트 로즈 소프트 아이스크림 (Oat Rose Soft Serve Ice Cream)과 베녜 트리오 (Beignet Trio), 그리고 커피로는 아이스 뉴텔라 모카 (Ice Nutella Mocha)와 더 골든 라테 (The Golden Latte)를 골랐답니다.
커피를 시키고는 냅킨과 플라스틱 식기류, 그리고 물을 챙겼답니다.
이렇게 마실 물을 따로 준비해 주는 카페가 개인적으로 편한 것 같아요.
레귤러 (Regular)와 라지 (Large) 사이즈 중 레귤러 (Regular)로 시키긴 했지만 평소 마시는 것보다는 좀 작은 사이즈더라고요.
그래도 아이스 뉴텔라 모카 (Ice Nutella Mocha)가 굉장히 진한 맛이라 카페인과 당충전은 충분했답니다!
더 골든 라테 (The Golden Latte)는 귀여운 하트 라떼 아트를 올려주었어요.
오트 로즈 소프트 아이스크림 (Oat Rose Soft Serve Ice Cream)과 베녜 트리오 (Beignet Trio)도 바로 준비되어 나왔어요.
아이스크림은 크림보단 좀 더 셔벗과 젤라토같이 가벼운 질감이었는데요, 더웠던 날씨에 제격이더라고요.
로즈의 맛이나 향은 강하지 않고 대신 피스타치오 파우더를 많이 올려줘서 고소하게 먹을 수 있었답니다.
베녜 트리오 (Beignet Trio)는 개인적으로는 좀 더 따뜻하게 바로 먹을 수 있는 음식점에서 먹기를 추천드릴 것 같아요.
맛있는 디저트와 커피를 독특한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었던 백야드 브루 (Backyard Brew) 였어요.
또다시 이 좁은 골목을 통해 밖으로 나오는 것까지, 완벽한 경험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