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가 자주 가는 산 칼로스 (San Carlos) 다운타운에서 친절하고 분위기 좋은 그리스 음식점을 찾아서 소개해 드리려고요.
바로 필로스 (Pylos)라는 음식점인데요, 그동안 왜 몰랐지 싶을 정도로 잘 꾸며져 있어서 평일 저녁도 즐겁게 저녁을 먹을 수 있었답니다.
필로스 (Pylos)는 그리스 신화에도 자주 등장한다는 그리스의 지역이라고 하네요.
음식점 입구에 그리스 신전처럼 코린트 (Corinthian) 스타일의 기둥을 그려놓았더라고요.
페인팅이 세세한 게 한껏 공들인 게 느껴졌답니다.
저희는 다운타운에서 산책을 하다가 이 음식점을 발견했어요
마침 저희가 요즘 그리스 음식에 빠져있는 데다가 음식점이 예뻐서 시도해 보기로 했답니다!
가게 앞에 메뉴가 붙어있어서 저희가 먹고 싶은 음식이 있는지 확인하고 들어갈 수 있었어요.
내부도 페인팅으로 정성스럽게 꾸며져있더라고요.
그리스엔 돌이 많아서 담 들어도 다 돌이라더니, 돌벽을 그려서 그리스 느낌을 냈더라고요.
천장의 타일이 예뻐서 더 분위기가 났답니다.
저희가 간 시간이 아직 일러서 그런지 직원분들이 이야기를 하는 건지 회의를 하는건지 모여 계셨어요.
그래도 저희가 들어가니 유쾌하게 농담도 건네고 굉장히 친절히 대해주셔서 기억에 남더라고요.
보통 먼저 주문을 하고 자리에 앉는 다른 그리스 음식점들과는 달리 이곳은 바로 테이블에 안내를 해주더라고요.
외부 테라스도 깔끔하고 넓은 편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이 음식점 안에 앉기보단 밖에서 먹고 있어서 저희도 밖에 앉았답니다.
햇빛이 살짝 강하긴 했지만 도로에 차도 다 막아놔서 공기도 깨끗하고 분위기가 좋더라고요.
필로스 (Pylos)의 메뉴는 꽤 간단한 편이에요.
한 장 정도 음식 메뉴가 있고 다른 한 장은 음료 메뉴였답니다.
저흰 애피타이저로 파바콩과 병아리콩을 으깨서 튀긴 팔라펠 (Falafels), 그리고 메인 디쉬로 치킨 꼬치인 수블라키 (Chicken Souvlaki) 구운 양갈비 (Grilled Lamb Chops)를 시켰어요.
에피타이저로 나온 팔라펠 (Falafels)에요.
팔라펠 (Falafels)이라는 음식을 많이 들어는 봤는데 음식점에서 시켜 먹어본 것은 처음이었답니다.
플레이팅이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팔라펠 (Falafels) 안도 초록색이어서 신기했어요!
찾아보니 원래 팔라펠 (Falafels) 안쪽은 초록색이더라고요 ㅎㅎ.
파바콩과 허브가 많이 들어가서 그런가 봐요.
식감은 잘 튀겨져서 뽀독 뽀독하고 굉장히 고소했어요.
약간 튀긴 고소한 오트밀 느낌이었답니다.
잠시 뒤 메인 요리들이 서빙되어 나왔어요.
보통의 그리스 음식점들과는 달리 플레이팅에 굉장히 신경을 쓰셨더라고요!
그래서일까요? 음식이 더 맛있게 느껴졌어요.
치킨 꼬치인 수블라키 (Chicken Souvlaki)는 고기가 굉장히 부드러워서 감동적이었어요!
보통 그리스 음식점에 가면 고기가 너무 구워져서 건조한 맛이 나는데, 필로스 (Pylos)는 전혀 그렇지가 않더라고요.
구운 토마토와 함께 나왔는데 고기 한점, 토마토 하나를 껴서 같이 먹으니 촉촉하고 더 맛있었답니다.
구운 양갈비 (Grilled Lamb Chops)는 기름기가 없는 부분이라 그런지 단단하고 깔끔한 맛이었어요.
사진으로 보니 고기가 많지 않아 보이는데, 그릇이 커서 그렇답니다.
굉장히 배부르게 먹었어요.
메인 디쉬와 함께 피타 브래드 (Pita Bread)와 토마토소스를 주더라고요.
특별한 맛은 아니고 뭔가 코스코에서 사 먹는 피타 브래드 (Pita Bread)와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그래도 제가 시킨 치킨 수블라키 (Chicken Souvlaki)에 같이 나온 요구르트로 만든 차지키 (Tzatziki) 소스를 얹어 고기와 버터 밥과 함께 피타 브래드 (Pita Bread)에 싸 먹으니 너무 잘 어울렸답니다.
음식이 나오고 기념사진을 찍었답니다.
고기 썰기 1초 전의 다급한 손이네요.
그래도 햇빛도 좋고 야외가 이뻐서 사진이 잘 나오니 더 기분 좋은 저녁이었답니다.
그리스 음식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산 칼로스 (San Carlos) 다운타운의 그리스 음식점 필로스 (Pylos)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