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한국사람들에겐 샌프란시스코의 '연남동'이라고 불리는 헤이스 벨리 (Hayes Valley)에서 정통 태국 음식 미니 프랜차이즈로 유명한 럴스 로스 타이 (Lers Ros Thai)에 다녀왔어요.
생소한 이름인 럴스 로스 타이 (Lers Ros Thai)는 태국어의 기반이 된 산스크리트어로 음식점의 오너이자 셰프인 톰 나루폰 실라곤 (Tom Narupon Silargorn)이 직접 지었다고 해요.
“Lers” 은 완벽한, 그리고 “Ros” 는 맛이라고 하는데요, 합치면 완벽한 맛의 타이 음식이라는 뜻이라고 한다더라고요.
럴스 로스 타이 (Lers Ros Thai)는 샌프란시스코에 3개의 지점이 있는데 근방에서 유명한 정통 태국 음식점이라고 하면 손에 꼽히는 맛집 중 하나랍니다.
이날은 만나러 온 친구의 강력 추천으로 오게 되었어요.
아기자기하고 예쁜 편집샵과 음식점들이 많은 헤이스벨리 (Hayes Valley)에서도 눈에 띄더라고요.
깔끔 모던하면서 빨간 음식점의 이름이 세련된 느낌이에요.
유명세에 비해 생각보다 내부엔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조용하게 있을 수 있어서 저는 좋더라고요.
직원분이 가져다 주신 메뉴예요.
일단 굉장히 두툼하다는 게 인상 깊었답니다 ㅎㅎ.
음식점 주인이 셰프라서 일까요?
메뉴가 굉장히 많아요.
셰프 스페셜 중엔 악어나 사슴고기도 있고 국수와 국물, 샐러드 종류도 여러 페이지에 걸쳐 소개될 만큼 많답니다.
저희는 친구가 이 음식점에 반하게 된 이유인 바질과 함께 요리한 바삭한 삼겹살 (Crispy Pork Belly With Basil) 요리와 같이 먹을 하얀 밥 (Jasmine Steamed Rice), 그리고 매콤한 게 당긴 제가 고른 돼지고기 똠양 국수 (Pork Tom Yum Noodle Soup)를 시켰어요.
음료로는 코코넛 (Fresh Young Coconut in Shell)과 타이 아이스 티 (Thai Iced Tea)를 골랐답니다.
럴스 로스 타이 (Lers Ros Thai)의 시그니처 접시예요.
접시 내부가 까만 색인건 참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음식을 올려놓으니 아트 작품 같이도 느껴져서 재밌더라고요.
친구가 시킨 코코넛 (Fresh Young Coconut in Shell) 음료와 제가 항상 시키는 타이 아이스 티 (Thai Iced Tea)에요.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코코넛 (Fresh Young Coconut in Shell)이 평소보다 알맞게 익지 않아서인지 음료가 많지 않고 뚜껑이 잘 열리지 않았다는 점이에요.
내부 과육을 긁어먹으려고 해도 잘 나오지 않아서 둘이 같이 끙끙대다가 결국 많이 먹지 못했답니다.
타이 아이스 티 (Thai Iced Tea)는 평소 제가 즐기는 맛 그대로 맛있었어요.
저희가 갔을 때 손님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음식은 꽤 빨리 준비되었어요.
바질과 함께 요리한 바삭한 삼겹살 (Crispy Pork Belly With Basil) 요리예요.
삼겹살이 이렇게 요리된 걸 먹어본 적이 없어서 신기했답니다.
밥과 먹으니 깔끔하고 건강하게 먹는 느낌이라 좋았어요.
야채도 많아서 자취하시는 분들에겐 영양 공급으로 제격일 것 같았답니다.
하얀 밥 (Jasmine Steamed Rice)은 급식 그릇이 생각나는 모양이었는데 양이 꽤 많더라고요.
한 개만 시켜 둘이 나눠 먹으니 딱 알맞았답니다.
태국 음식점에서 요즘 제가 제일 좋아하는 메뉴인 돼지고기 똠양 국수 (Pork Tom Yum Noodle Soup)에요.
돼지고기로 해주는 것은 알았는데 미트볼까지 들어가서 약간 매콤 시큼한 쌀국수 같기도 했답니다.
제가 보통 좋아하는 것보단 삼삼한 맛이라는 것만 빼면 맛있게 먹었어요.
간이 센 걸 좋아하시지 않는 한국 분들껜 좋을 것 같아 어른분들과 와도 좋을 것 같더라고요.
배부르게 먹고 나오니 거리에 버스킹도 하더라고요.
왜 샌프란시스코의 '연남동'이라고 불리는 헤이스 벨리 (Hayes Valley)인지 알 것 같은 느낌!
정통 태국 음식으로 유명한 미니 프랜차이즈 럴스 로스 타이 (Lers Ros Thai)에서 배부르게 밥도 먹고 복작 복작 가게 구경 사람 구경 할 수 있는 헤이스 벨리 (Hayes Valley), 샌프란시스코에 오셨다면 꼭 들려보시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