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실리콘벨리 (Silicon Valley)의 갈비찜 전문점 대호 갈비찜 (Daeho Kalbijjim & Beef Soup)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요.
외국인들에게 더 인기를 몰고있는 한국 음식점이랍니다.
몇년전 혜성처럼 등장한 대호는 여러 명이서 나눠 먹을 만큼 커다란 뚝배기에 담긴 갈비찜에 치즈를 올려서 테이블에서 직접 토치 (torch)로 구워주는 퍼포먼스로 유명해졌어요.
인스타그램 포스팅에 적합하고 맛도 있으니 샌프란시스코 (San Francisco) 재팬타운에 있는 대호 갈비찜 (Daeho Kalbijjim & Beef Soup) 1호점은 문전성시를 이루었어요.
예약을 못한다면 몇시간씩 기다려서 들어가야 하는 핫플이 되었답니다.
다행히 다른 지점들이 오픈한 후 여러 지점들이 오픈해서 사람들도 분산되고, 예약과 투고도 가능해져서 웨이팅이 필수가 아니게 되었어요.
저희는 좀 덜 붐비는 데다가 저희가 사는 지역과도 가까운 산마테오 지점을 많이 간답니다.
가게 부엌이 큰 편이라 신메뉴가 나오면 제일 먼저 산마테오 지점에 출시해 반응을 보고 다른 지점으로 가져간다고 하더라고요.
자리에 안내되면 테이블마다 비치된 큐알코드로 메뉴를 열어볼 수 있답니다.
그래도 주문은 직원분에게 해야 해요.
음식을 주문하면 바로 밑반찬을 가져다줘요.
반찬은 가짓수가 많지는 않지만, 갈비찜을 먹으면 양이 많고 간이 강해서 그런지 딱히 반찬에 손이 안 가더라고요.
놋쇠그릇 같은 식기와 수저 세트가 특색 있어요.
테이블마다 갈비탕이나 설렁탕을 위한 소금과 후추도 준비되어 있어요.
갈비탕은 먹어봤는데 엄청 특별하진 않았던 것 같아요.
만약 간이 세지 않고 그냥 든든한 한 끼를 먹고 싶어 하는 일행이 있다면 시킬만한 것 같아요.
저희가 이날 시킨 메뉴는 갈비찜과 물냉면이랍니다.
산마테오 지점에서만 나온다는 냉면을 꼭 먹어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시켜볼 수 있어서 두근두근했답니다.
갈비찜은 단계별로 맵기를 조절할 수 있는데요, 1번은 그냥 고추장, 2번은 멕시칸 고추인 할리 파뇨, 그리고 3번은 더 매운 스페셜 소스를 사용한대요.
캡사이신이라도 들어가는 걸까요?
같이 가는 사람들 마다 살짝씩 바뀔 수 있지만, 저희는 보통 매움 단계 2번으로 당면사리 (Thick Glass Noodle)와 떡 (Rice Cake) 그리고 치즈 (Cheese)를 추가하답니다.
이렇게 해서 갈비탕은 보통 2-3명이 충분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요.
여자라면 4명까지도 괜찮을 것 같아요.
갈비탕과 냉면 말고도 여러 가지 메뉴가 있는데, 특히 신메뉴 육칼면이 눈길을 끌었어요.
사진이 굉장히 칼칼해 보여서 먹어보고 싶긴 했지만, 이날은 냉면을 먹기 위해 별렀기 때문에 냉면으로 시켜봤답니다.
드링크 메뉴에 처음 보는 막걸리 브랜드가 있어서 한번 시켜보았어요.
블루베리맛 막거라고 하는데, 캔 디자인이 심플하고 이쁘더라고요.
알코올이 6% 밖에 안 들어가서 취하지 않고 마실 수 있답니다.
맛은 막걸리맛이 강하진 않고 가벼운 블루베리 음료 같은 느낌이 났어요.
드디어 나온 대호의 시그니처 메뉴 갈비찜이에요.
역시나 치즈를 올린 채로 나와서 테이블에서 바로 녹여주셨답니다.
덕분에 오래 따끈따끈한 치즈를 쭉 쭉 늘어뜨리며 먹을 수 있었어요.
다시 봐도 군침이 도는 갈비찜 사진이에요.
맵기 2로 하니 매콤하게 먹을 수 있어서 한층 더 맛있더라고요.
냉면은 상당히 오랜만에 먹었는데, 국물이 정말 시원하고 깔끔해서 맛있게 먹었어요!
매콤 짭짤한 갈비탕이랑 먹으니까 잘 어울려서 음식이 더 술술 들어가더라고요.
샌프란시스코 재팬타운에서 시작해서 외국인들에게도 핫한 한국음식을 알려준 대호 갈비찜 (Daeho Kalbijjim & Beef Soup)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