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하면 생각나는 사워 도우 빵 (Sourdough Bread)과 클램차우더 (Clam Chowder), 그리고 이 두 가지를 맛볼 수 있는 피셔맨스 워프 (Fisherman's Wharf) 지점의 부딘 베이커리 (Boudin Bakery)가 있죠.
샌프란시스코의 명물로서 워낙 유명하기도 유명한 부딘 베이커리 (Boudin Bakery)는 제일 많이 알려진 사워 도우 빵 (Sourdough Bread)과 클램차우더 (Clam Chowder) 말고도 브런치 메뉴라던지 피자가 맛있어서 한국이나 다른 주에서 손님이 오면 꼭 들리는 코스 중에 하나랍니다.
이번에 사촌 오빠가 왔을 때 처음으로 풀 서비스 레스토랑 (Full Service Dining)에 올라가서 식사를 해볼 수 있었어요.
관광지인 피셔맨스 워프 (Fisherman's Wharf)의 중심지에 커다랗게 위치한 건물은 빨갛게 부딘 (Boudin)이라고 써진 간판 덕분에 더 눈에 잘 뜨인답니다.
비가 오지 않았다면 밖에 앉아 먹어도 좋을 것 같아요.
궂은 날씨에도 가게 안은 사람이 북적이더라고요.
베이커리 안에 들어오면 입구 바로 앞에 1층 메뉴가 있답니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으니 줄에 서서 고르는 것보다 미리 어떤 메뉴가 있는지 보고 무엇을 먹을지 정하라는 뜻인 거 같아요.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와 네온사인으로 힙하게 꾸며진 내부예요.
1층은 음식과 음료를 카운터에서 주문하고 픽업해서 아무 테이블에 앉아 먹을 수 있고요, 2층은 바다 뷰를 즐기면서 메인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Full Service Dining) 이 있답니다.
2층으로 올라가니 확실히 사람이 적더라고요.
항상 북적이는 부딘 베이커리 (Boudin Bakery)과는 다른 분위기라 신기했답니다.
음료를 마시면서 바텐더와 수다를 떨 수 있는 바 (Bar)도 따로 있더라고요.
저희는 편하게 먹기 위해 테이블로 안내를 받았어요.
테이블에 앉아서 바다 뷰가 보이니 좋았지만, 확실히 화창한 날에 갔으면 더 좋았을 거 같아요!
직원분이 안내해 주시며 메뉴를 준비해 주시더라고요.
저희는 애피타이저로 굴 (Chilled Oysters) 6개와 클램차우더 (Clam Chowder), 에인절 헤어 새우 파스타 (Angel Hair Pasta with Herb Grilled Shrimp), 립아이 스테이크 샌드위치 (Ribeye Steak Sandwich)를 시켰어요.
음료는 블랙커피와 콜라를 시켰답니다.
음료와 식전 빵이 제일 먼저 나오는데요, 특히 식전 빵이 사워 도우 빵 (Sourdough Bread)이라서 입맛을 돋우기에 좋았어요.
버터크림이 부드러워서 더 맛있게 먹었어요.
커피는 설탕과 크림이 같이 나와서 원하는 대로 섞어 마실 수 있는 점이 좋더라고요.
드디어 그 유명한 클램차우더 (Clam Chowder)가 나왔어요!
부딘 베이커리 (Boudin Bakery)에서는 수프를 시킬 때 두 가지 사이즈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요, 작은 수프 그릇에 나오는 사이즈와 큰 사워 도우 빵 (Sourdough Bread)에 나오는 옵션이랍니다.
빵이 두꺼워서 수프의 양 자체는 똑같을 수 있지만, 빵을 잘라서 수프에 찍어 먹다 보면 금세 배불러지기 때문에 양이 많아요.
이어서 굴 (Chilled Oysters)도 금방 가져다주셨는데요, 매콤한 소스와 미뇨네트 소스가 같이 나오더라고요.
굴은 신선하긴 했지만, 다른 음식점들에 비해 꼭 여기서 시켜 먹어야 할 느낌은 아니었어요.
메인 요리인 엔젤 헤어 새우 파스타 (Angel Hair Pasta with Herb Grilled Shrimp), 립아이 스테이크 샌드위치 (Ribeye Steak Sandwich)가 마지막으로 나왔답니다.
저는 파스타 중에 엔젤 헤어를 제일 좋아하는 편인데요, 부딘 베이커리 (Boudin Bakery)의 엔젤 헤어 새우 파스타 (Angel Hair Pasta with Herb Grilled Shrimp)는 소스가 짭조름하고 향긋해서 파스타에 딱 어울리더라고요.
립아이 스테이크 샌드위치 (Ribeye Steak Sandwich)는 개인적으로 살짝 실망했는데요, 햄버거를 좋아하는 저로선 살짝 건조한 빵이 샌드위치에는 좀 생소하게 느껴졌고, 고기도 립아이 스테이크라고 하기엔 살짝 질겼답니다.
그래도 감자튀김을 많이 줘서 다 같이 나눠먹기 좋았어요.
배부르게 먹고 나오는 길이에요.
계단을 내려오면서 1층의 음식 카운터와 기프트 샵에 구경삼에 들려보았답니다.
이곳엔 피츠 커피 (Peets Coffee) 매점도 따로 있어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딱이랍니다.
음식을 시키는 줄과 커피를 시키는 줄이 따로 있어서 커피만 사 먹기에도 간편해요.
부딘 베이커리 (Boudin Bakery)는 사워도우 빵으로 여러 가지 재밌는 모양의 빵을 만들어서 디스플레이해놓는데요, 이런 여러 가지 모양의 빵을 팔기도 해서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들은 많이 관심을 가지더라고요.
음식과 커피를 기다리면서 기프트 샵을 구경할 수 있는데요, 모자나 티셔츠 같은 의류도 있고 잼이나 기라델리 (Ghirardelli) 초콜릿초콜릿처럼 샌프란의 유명한 기념품도 같이 준비되어 있어서 시간이 쫓겨 다른 곳에 들리지 못하는 분들께도 유용할 거 같아요.
부디의 1층 메뉴들도 맛있는게 많은데, 다음번엔 1층 메뉴도 소개해드릴 수 있기를!
샌프란시스코의 명물인 부딘 (Boudin Bakery) 피셔맨스 워프 Fisherman's Wharf 지점은 샌프란시스코에 오시는 분들껜 꼭 한번 들려보시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