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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샌프란시스코 맛집] Embarcadero 에서 찾은 타이 레스토랑 오샤Osha Thai Restaurant and B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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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페리 빌딩과 엠바카데로 근처를 돌다 보면 눈에 띄는 예쁜 음식점들이 많죠!

오늘은 그중에서도 오샤 타이 레스토랑 (Osha Thai Restaurant)에 대해 리뷰하려고 해요.

금요일 이른 저녁에 갔는데, 주변 음식점들은 다들 일찍 닫고 오샤 타이 레스토랑 (Osha Thai Restaurant)만 열고 있더라고요.

 

오샤 타이 레스토랑 (Osha Thai Restaurant)의 외벽과 간판
오샤 타이 레스토랑 (Osha Thai Restaurant)의 외벽과 간판

 

낮에 보니 잘 안 보이지만, 밤에는 환하게 빛나서 간판이 더 잘 보인답니다.

이곳은 그동안 이쪽으로 드라이브할 때마다 로고가 눈에 띄어 궁금했던 곳인데, 상호가 필기체로 써져 있어서 Asha라고 찾다 보니 안 나오더라고요.

 

궁금증이 깊어가는 김에 한번 먹어보려고 들어 왔답니다.

그럴리는 없겠지만, 만약 노린 거라면 재밌는 마케팅인 거 같아요.

들어와서 알아보니 샌프란시스코와 이스트베이, 그리고 나파에도 여러 군데 지점이 있는 유명 음식점이더라고요!

 

오샤 타이 레스토랑 (Osha Thai Restaurant)의 입구들어오면 보이는 내부
오샤 타이 레스토랑 (Osha Thai Restaurant)의 입구와 내부

 

앞의 입구는 작은 편인데, 생각보다 내부가 커서 놀랐어요.

곳곳에 전통적인 타이느낌이 나는 장식도 많고 전체적으로 금빛으로 꾸며진 데다가 조명도 예뻐서 분위기가 화려하더라고요.

 

장식물로 꾸며진 내부내부의 분위기창가 자리
화려한 분위기의 타이 레스토랑

 

이른 저녁에 가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많이 있어도 시끄럽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고 얘기를 나누기 쉬워서 좋았어요!

나중에 부모님이나 다른 지역에서 온 친척 친구들이 있다면 데리고 오기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테이블 장식로고가 그려진 메뉴
테이블 장식과 로고가 그려진 메뉴

 

테이블마다 생 장미로 장식을 해놓았는데, 은근히 장미향이 솔솔 나서 장미향 덕후인 제 취향에 딱 맞았답니다.

직원분이 바로 가져다 주신 메뉴에는 제 시선을 사로잡았던 로고가 딱 그려져 있더라고요. 

 

커리와 고기, 생선 메인 메뉴들면과 볶음밥, 국과 야채 요리
오샤 타이 레스토랑 (Osha Thai Restaurant) 메뉴

 

메뉴에 올려진 음식은 굉장히 다양했는데요, 보통 타이 음식점에서 파는 익숙한 메뉴도 있고 처음 보는 메뉴도 있었어요.

저희는 이 중에서 애피타이저로 야채 에그 롤 (Vegitable Crispy Rolls)과 Land 쪽의 매운 타이 바질 (Spicy Thai Basil)이라는 음식, 그리고 Noodle 쪽에 있는 팟씨유 (Pad See You)를 시켰어요. 

 

야채 에그 롤 (Vegitable Crispy Rolls)

 

음식들이 굉장히 예쁜 접시에 담겨 나오는데요, 하얀색과 파란 도자기 무늬 세트인 거 같더라고요.

예쁜 식기가 음식의 맛과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려 주는 느낌이었어요!

 

저희는 사실 고기가 없는 음식은 좋아하지 않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이곳의 야채 에그 롤 (Vegitable Crispy Rolls)은 다른 음식점들에 비해서 훨씬 더 얇은 피가 더 바삭하게 느껴지는 데다가 버섯이 들어가서 그런지 마치 고기가 들어간 거 같은 향과 식감이어서 맛있었어요. 

 

또 땅콩과 자두가 들어갔다는 소스를 뿌려먹으니 살짝 달콤새콤한 맛이 나서 좋았답니다.

 

팟씨유 (Pad See You)와 매운 타이 바질 (Spicy Thai Basil)

 

애피타이저를 비운 후에는 앞접시까지 바꿔주시곤 곧 다른 음식을 가져다주셨는데요, 곧이어 음식이 나오자 왜 그런지 알 수 있었답니다.

메인 음식들은 덜어서 먹기 좋도록 플레이팅이 되어있더라고요. 

 

이 사진에선 잘 안 느껴지지만, 매운 타이 바질 (Spicy Thai Basil)이 거의 2인분처럼 굉장히 크고 팟씨유 (Pad See You)도 높게 들려진 접시에 담겨 있어서 나눠 먹기 딱 좋았어요.

 

팟씨유 (Pad See You)

 

이곳의 팟씨유 (Pad See You)를 먹어보고 정말 이곳이 맛집이라는 걸 알게 되었는데요, 너무 맛이 있어서 지금까지 먹었던 팟씨유 (Pad See You)의 맛은 싹 잊어버렸답니다.

다른 음식점들과 똑같이 간장 베이스로 했다고 믿기지 않을 만큼 간이 전혀 짜지 않고 적절해서 오히려 고소한 느낌마저 들더라고요.

또 국수가 시간이 지나도 전혀 드라이해지지 않고 계속 보들보들하게 남아있어서 물리지 않고 브로콜리와 계란과도 적절히 잘 어울렸어요.

 

매운 타이 바질 (Spicy Thai Basil)

 

매운 타이 바질 (Spicy Thai Basil)은 메뉴에서 봤을 땐 처음 보는 류의 타이 메뉴라서 사실 살짝 걱정하면서 시켰는데요, 나온 음식의 화려한 비주얼을 보고 1차로, 그리고 맛을 보고는 2차로 너무나 만족했답니다.

 

다진 닭고기를 야채와 함께 매콤 짭짤하게 간을 해서 덮밥같이 만든 요리였는데요, 맨 밥이 아래 깔려있어 원하는 대로 적절하게 섞어 먹으면 되니 취향에 맞게 먹을 수 있는 점이 좋았어요. 

 

많이 매운 편은 아니지만 미국사람들을 위해서인지 매운맛을 눌러줄 수 있는 삶은 계란과 오이냉국 같은 사이드가 같이 나오더라고요.

 

음식들의 양이 너무 많아서 둘이 다 먹지 못하고 남겨야 했지만, 배부를 때까지 변함없이 음식들이 너무 맛이 있어서 놀라웠답니다.

 

저녁의 베이 브리지 (Bay Bridge)

 

잘 먹고 너무 배불러서 근처를 산책했는데요, 페리빌딩부터 쭉 걷다 보니 베이 브리지 (Bay Bridge)가 보이더라고요.

맛도  분위기도 훌륭했지만, 장소도 정말 잘 고른 오샤 타이 레스토랑 (Osha Thai Restaurant)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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