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주 가는 산마테오 힐스데일 몰 (San Mateo Hillsdale Shopping Center)에 있는 딤섬집 팔레트 티 가든 (Palette Tea Garden)에 처음 가보게 되어 리뷰해 보려고요. 이곳은 샌프란에도 지점이 있는데요, 샌프란 지점은 팔레트 티 하우스 (Palette tea house)라고 구분 지어 부르는 게 신기하더라고요.
산마테오 지점은 힐스데일 몰 (San Mateo Hillsdale Shopping Center)이 새 단장을 하면서 생긴 음식점 중에 한 곳인데요, 팬데믹 딱 시작했던 시기라서 이제야 가보게 되었어요.
보통 음식점에서 딤섬은 아침이나 점심에 먹을 수 있는 메뉴라서 브런치처럼 일찍 일어나야 먹을수 있을 것처럼 느껴지는데요, 이곳은 저녁에도 제대로 된 딤섬을 서빙해 주더라고요!
음식점에 들어와 보니 가구 하나하나 고심 헤서 고른 게 눈에 보이더라고요! 전체적으로 동그란 조명을 써서 부드럽고 트렌디한 느낌이 나면서도, 원목 나무 재질의 테이블과 미닫이식 창호지 문이 예스럽더라고요.창호지 문 앞에 있는 덕분인지, 가느다란 스툴의 다리도 마치 전통 문양의 느낌이 나지 않나요? 게다가 내부의 큰 그룹이 앉을 거 같은 테이블엔 분수가 흐르고 있어 더욱 멋진 분위기를 내었답니다.
저희는 운이 좋게도 구석의 소파 자리에 안내되어 전체적인 음식점의 분위기를 즐기면서 조용하게 먹을 수 있었답니다.소파의 테이블과 그룹이 앉는 넓은 테이블과는 얇은 그물 커튼이 가림막처럼 드리워져있어 소음이 좀 더 막아지는 것 같았어요.
특히 음식점의 벽면에 커다란 티브이에 하늘 와 바다, 그리고 옛날 분위기의 중국 일러스트 영상이 나오는걸 가까이서 보니 모마 현대 미술관에 갔던 생각도 나서 좋더라고요.
중국 딤섬집에서 내가 원하는 메뉴가 정확히 뭔지 몰라서 못 시켰던 경험 있으신 분 있나요?
이 음식점은 메뉴에 음식 사진이 나와서 편하더라고요!
다른 딤섬집처럼 메뉴에 자기가 원하는 걸 표시하면 시킬 수 있는 방식이었어요.
저희는 돼지고기 바비큐 찐만두 (Steamed BBQ Pork Bun)와 무지개 새우 창펀 (Rainbow Prawn Rice Crepe), 와규 소고기 차우펀 (Wagyu Beef Chow Fun), 매운 소고기 힘줄 요리(Spicy Beef Tendon), 그리고 백미 한 공기를 주문했답니다.
요리와 같이 마실 차도 얼떨결에 주문했는데요, 저녁이라 카페인을 줄이고 싶어 국화차 (Chrysanthemum tea)로 골랐답니다.
차와 소스는 금방 가져다주더라고요!주전자와 주전자를 덥혀줄 초를 담은 히터가 너무 예뼜답니다.
그리고 왜 음식점 이름이 팔레트 티 가든 (Palette Tea Garden)인지 드디어 의문이 풀렸어요.소스를 담을 앞접시가 팔레트 모양이더라고요!
간장과 매운맛 소스, 초록색 살사, 겨자, 그리고 사워크림의 다섯 가지 소스가 나왔는데요, 색색깔로 예쁜 종지에 담긴 소스가 입 맛을 더 돋우는 거 같았어요.
음식들도 비교적 빨리 나왔는데요, 평소보다 많이 시킨 터라 나오는 텀이 좀 더 길었으면 메뉴마다 충분히 즐길 수 있었을 거 같아요.
또 특이했던 점은 음식에 고수가 고루 들어가 있다는 점인데요, 혹시 고수를 싫어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빼달라고 하면 음식을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거 같답니다!
처음 나온 와규 소고기 차우펀 (Wagyu Beef Chow Fun)은 소고기가 크게 들어가 있어서 파와 국수를 같이 찍어먹으니 맛있었어요.
약간 타이 음식의 팟씨유 (pad see ew) 같은 느낌도 나서 맛있게 먹었답니다.
매운 소고기 힘줄 요리(Spicy Beef Tendon)는 백미와 먹으려고 시킨 건데, 식감도 맛도 굉장히 신기했어요.
고추기름으로 만든 거 같은 매콤한에 보통 생각한 소고기 힘줄 스지 같은 부들부들함이 아닌 딱딱하고 얇은 젤라틴 같은 느낌이더라고요. 딱딱하게 굳히려고 해서 그런지 차갑게 나왔는데, 저희가 생각한 느낌의 요리가 아니라서 많이 못 먹었답니다.
의외로 딤섬 종류가 메인 메뉴 다음에 나왔는데요, 무지개 새우 창펀 (Rainbow Prawn Rice Crepe)은 보통 딤섬집에서 먹는 창펀이랑 다르게 생겨서 신기했어요!
새우가 굉장히 두툼해서 쌀가루 만두피랑 함께 먹기 어려웠지만 한입 가득 새우를 넣고 씹으니 만족스럽더라고요.
삼삼한 맛의 만두피는 여러 가지 소스를 체험해 보는데 딱 좋았어요.
돼지고기 바비큐 찐만두 (Steamed BBQ Pork Bun)는 이날 시킨 음식 중 제일 맛있었는데요, 바비큐 소스가 단맛이 나서 후식같이 입가심으로 먹기 알맞았답니다.
배부르게 먹고 나오면서 가게 분위기가 너무 예뻐서 사진으로 남겼답니다. 칵테일을 마실 수 있는 바 (Bar)도 따로 있어서 자리가 없을 땐 인기가 많을 거 같더라고요.
딤섬과 중국식 요리를 분위기 있게 즐길 수 있는 맛집, 팔레트 티 가든 (Palette Tea Garden) 산마테오 지점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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