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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샌프란시스코 음식점] 미국의 첫 딤섬 전문점, 항아 티 룸 Hang Ah Tea 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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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계속 딤섬이 당기던 요 며칠, 저녁에도 먹을 수 있는 딤섬집을 찾다가 1920에 열어 미국의 첫 딤섬 전문점이 되었다는 항아 티 룸 (Hang Ah Tea Room)을 발견해서 다녀와봤답니다.

 

항아 티 룸 (Hang Ah Tea Room)으로 들어가는 골목과 간판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 (Chinatown)에 있는 항아 티 룸 (Hang Ah Tea Room)은 골목 안에 숨어있는데요, 골목 입구에 있던 입간판이 아니었으면 지나칠 뻔했어요.

 

 

골목 입구에서 안을 들여다보면 그제야 글자가 몇 개 떨어진 간판이 눈에 들어오는데 그 나름의 멋과 분위기가 있더라고요.

마치 아는 사람만 갈 수 있는 숨겨진 음식점 같아서 두근두근 했답니다! 

 

입간판과 벽에 "America's First Dim Sum House" 미국의 첫 딤섬집이라고 많이 적어놓아서 맞는 곳을 찾아왔구나 안도감도 들었어요.

 

주방으로 이어지는 문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복도손님들이 앉아 있는 테이블
항아 티 룸 (Hang Ah Tea Room)의 내부 모습

 

안으로 들어가면 중국 느낌이 물씬 나는 멋진 문이 있는데요! 

이쪽으로 들어가나 하고 감탄했던 문은 훼이크고 그 왼쪽으로 복도가 나 있더라고요.

안에 들어가면 천장이 살짝 낮아서 답답하게 느껴질 수가 있답니다.

 

음식 메뉴딤섬 메뉴
항아 티 룸 (Hang Ah Tea Room)의 메뉴

 

제가 딤섬집에 자주 가지 못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바로 직원분들이 보통 중국말을 더 편해하신다는 것 과 제가 딤섬 이름들을 중국말로는 잘 모르기 때문인데요, 다행히 이 음식점은 관광객들이 많이 오기 때문인지 영어로 잘 안내해 주시더라고요.

 

메뉴에도 영어로 이름이 적혀있어서 잘 고를 수 있었답니다.

메뉴에 Canton Dim Sum이라고 적혀있는 걸 보니 중국 광둥식 요리가 주인 거 같더라고요.

 

저희는 3명이 가서 밥 두 공기와 요리 2가지, 그리고 딤섬 3 종류를 시켰는데 남기는 것 없이 잘 먹고 왔어요.

 

마파두부 (Ma Po Tofu)몽골리안 비프 (Mongolian Beef)
마파두부 (Ma Po Tofu)와 몽골리안 비프 (Mongolian Beef)

 

저희가 시킨 요리는 마파두부 (Ma Po Tofu)와 몽골리안 비프 (Mongolian Beef)였는데요, 몽골리안 비프가 다른 집과는 달리 살짝 매콤하게 나와서 색다르게 잘 먹었답니다. 

 

마파두부 (Ma Po Tofu)는 두부가 적당히 연하고 소스랑 잘 어울려서 밥에 얹어 먹기 너무 좋더라고요.

 

새우 만두 (Shrimp Dumpling)샹하이 소룡포 ( Shanghai Soup Dumpling)매운 사천 만두 (Sichuan Won Ton in Special Chili Sauce)
새우 만두 (Shrimp Dumpling)와 샹하이 소룡포 ( Shanghai Soup Dumpling), 그리고 매운 사천 만두 (Sichuan Won Ton in Special Chili Sauce)

 

딤섬으로는 메뉴의 제일 처음에 나와있던 새우만두 (Shrimp Dumpling)와 샹하이 소룡포 (Shanghai Soup Dumpling), 그리고 궁금해서 시켜본 매운 사천 만두 (Sichuan Won Ton in Special Chili Sauce)가 나왔어요.

 

저는 소룡포를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라 항아 티 룸 (Hang Ah Tea Room)의 메뉴에서 샹하이 소룡포를 (Shanghai Soup Dumpling) 발견하고 굉장히 기뻤는데요, 만두피가 두꺼운 편이라 찢어지지 않고 국물에 입을 데는 일 없이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답니다.

 

새우 만두 (Shrimp Dumpling)는 말할 필요도 없이 딤섬의 기본이죠! 

통통한 새우를 감싼 부드러운 만두피가 잘 어울려서 맛있었답니다.

 

매운 사천 만두 (Sichuan Won Ton in Special Chili Sauce)는 기대했던 것보단 맵진 않고 매콤한 편이었는데, 소스에 버물어져 있어 물만두처럼 부드럽게 먹을 수 있어 좋았어요.

 

맛있게 저녁을 먹고 나오니 비가 쏟아지고 있어서 근처를 돌아다니지는 못했지만, 차이나 타운에는 디저트 집도 여러 군데 있는 것 같아요.

만약 어둡지 않고 비가 오지 않았다면 밥을 먹고 산책 겸 다니면서 구경을 하고 디저트를 먹는 것도 좋았을 거 같아요.

 

미국의 첫 딤섬 전문점, 항아 티 룸 (Hang Ah Tea Room)은 가게에 분위기가 있거나 예쁘지는 않아도 맛있는 딤섬을 의미 있는 곳에서 먹을 수 있어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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