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종류의 꼬치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산호세 (San Jose) 꼬치구이 전문점
더 스큐어 바 (The skewer bar)에 다녀왔어요.
산호세 (San Jose) 사는 친구가 가보고 싶다고 해서
오게 되었는데 내부 장식과 분위기가 너무 힙하더라고요.
친구들이랑 오기 딱 좋은 꼬치 전문점 같았어요.
맥주집같이 꾸며놓은 내부 장식과는 다르게
많이 시끄럽지 않은 편한 분위기여서
친구들과 대화를 잘 나눌 수 있었답니다.
큐알코드로 메뉴를 열수 있는데요,
먹고 싶은 아이템을 선택한 뒤 주문하기 (Order)
버튼을 누르면 주방에서 요리해서
가져다주는 시스템이에요.
원활한 계산을 위해 한 테이블당 한 핸드폰으로
주문하길 원하는 것 같더라고요.
음식점 메뉴: https://www.39miles.com/p/07241866
메뉴를 열어보니 신기해 보이는 일본 음료수가
여러 가지 과일 맛으로 있었답니다.
친구들이랑 각기 다른 맛을 시켜서 먹어보았어요.
저는 리치 (lychee)를, 친구는 복숭아맛을 시켰어요.
맛도 있고 처음 먹어보는 음료수라 재밌었지만
음료의 양이 적어서 금방 다 마시게 되더라고요.
그래도 바로 알아채고 직원분이 물을 가져다
주셔서 감동했답니다.
게다가 물을 화려한 종이컵에 가져다주셔서
물 맛이 더 좋더라고요.
음료수 옆에는 다 먹은 꼬치를 꽂아놓는 통이에요.
여섯 명이 갔는데 통이 한 개라 직원분께
한 개를 더 가져다 달라고 했더니
흔쾌히 가져다주셨어요.
요리는 안에 주방에서 해서 나오고
테이블에선 금방 식지 않게 보온용 판이 있었어요.
여러 가지 종류의 꼬치들이 많아 눈에 뜨이는 건
모두 시켜봤는데 오징어부터 나오더라고요.
오징어의 살이 많지가 않은 건 아쉬웠지만
매콤하게 구워서 맛은 확실히 있었답니다.
곧 다른 종류의 꼬치들도 나왔어요.
왼쪽은 양꼬치, 오른쪽은 소고기 꼬치인데
여러 개의 꼬치가 나오는 메뉴는 고기가 엄청 작더라고요.
간이 짭짤하긴 했지만 양고기와 소고기의
차이가 잘 안 날 정도였어요.
그 뒤부터는 고기가 큰 메뉴로만
골라서 시켰더니 확실히 더 맛있었답니다.
여러 명이 갔더니 여러 종류의 고기를
모두 시켜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치킨, 소고기, 돼지고기, 삼겹살 등등
모두 비슷한 양념인 거 같더라고요.
고춧가루가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먹다 보니 입안이 살짝 알싸해졌어요.
같이 간 외국 친구들은 은근히 매워해서
사이드 메뉴에서 콘치즈와 야채 종류를 시켰답니다.
콘치즈는 치즈가 듬뿍 들어간 데다
따뜻해서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파절임은 똑같이 매워서 별로 인기가 없었지만
오이는 상큼해서 애들이 많이 먹더라고요.
그리고 꼬치 종류로만은 배가 부르지 않아서
차가운 쌀국수 (Cold Rice Noodles)라는
메뉴도 하나 시켜봤어요.
땅콩소스 베이스의 야채와 먹는
냉국수였는데 제 취향에 맞아 잘 먹었답니다.
워낙 이것저것을 많이 시켜서 혹시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까 봐 영수증을 챙겼답니다.
배부르게 먹고 나오면서 네온사인이 너무
눈에 띄어서 찍어봤답니다.
San Jose 꼬치구이 전문점 The skewer bar,
맵고 짠 음식이 많아 입이 짜긴 하지만 그래도
가끔 먹을 별미로 가보기 좋은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