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954년에 문을 열어 실리콘 밸리의 사랑을 받는 미국 가성비 스테이크 음식점 해리스 호프브로 (Harry's Hofbrau)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사우스 베이 (South bay)의 레드우드 시티 (Redwood City)에 한 군데, 이스트 베이 (East Bay)의 산 리안드로 (San Leandro)라는 지역에 한 군데 총 2 지점이 있답니다.
원래 산호세 (San Jose) 지역에도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팬데믹때 닫았다고 해요.
지역 뉴스에 나올정도로 큰 이슈였고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했답니다.
저희는 레드우드 시티 (Redwood City) 지점으로 갔는데 주차장이 넓어서 편리하더라고요.
가게 외벽의 이렇게 터키 고기가 돌아가는 모습이 시그니처랍니다.
터키 고기가 가장 자신 있는 메뉴라고 하니, 미국의 추수감사절 (Thanksgiving) 땐 사람들이 얼마나 몰릴지 예상이 되시죠?
내부로 들어오니 기념품으로 살 수 있는 티셔츠 디스플레이와 함께 커다란 조각상들이 손님들을 반겨준답니다.
이제 곧 아일랜드의 수호성인인 세인트 패트릭 데이 (St. Patrick's Day)라 초록색 장식이 많더라고요.
카페테리아와 뷔페를 합친 형식이라 줄을 서서 음식을 구매해 가야 해요.
저녁시간에 저희가 들어가니 이미 사람들이 바글바글 줄을 서있더라고요.
그래도 음식을 금방 금방 옮겨 담기 때문에 줄이 금방 줄어드는 편이에요.
메인 메뉴인 데일리 핫 스페셜 (Daily Hot Special) 은 샐러드나 사이드 메뉴 중 하나에서 고를 수 있고 빵과 버터를 곁들여 준답니다.
저희는 고기를 먹고 싶어서 $21.99이었던 삼각살 스테이크 디너 (Santa Maria Tri-Tip Dinner)와 $17.64이었던 스위스 스테이크 (Swiss Steak Tender Steak)를 골랐어요.
가성비 스테이크 음식점답게 가격이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음료는 따로 시켜야 해서 콜라와 루트비어 (Root Beer)를 골랐어요.
메뉴들을 보면 메인과 함께 주는 한 가지 사이드 메뉴를 고를 수 있도록 리스트가 있더라고요.
디저트도 먹고 싶으면 따로 시킬 수 있답니다.
뷔페 카페테리아 형식이라 다른 메뉴들은 뭐가 있는지 볼 수 있는데요, 돈가스도 있고 스파게티도 있어요.
맛있어 보여 시킬 메뉴를 바꿀까도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ㅎㅎ.
그래도 가성비 스테이크를 찾아온 만큼 뚝심 있게 스테이크를 먹기로 했답니다.
샐러드와 과일 중 한 가지, 그리고 사이드 메뉴를 한가지 고를 수 있어요.
저희는 한 사람은 과일, 한 사람은 샐러드로 받고 사이드 메뉴는 메쉬드 포테이토 (Mashed Potatoes)와 콩요리 (Baked Beans)으로 받았답니다.
디저트들도 한 종류씩 디스플레이가 되어있어서 손님들을 유혹한답니다.
그래도 저희에겐 너무 달아 보여서 후식이 필요하다면 다른 곳에서 사 먹기로 하고 꿋꿋이 지나갔어요.
디스플레이를 쭉 가면서 원하는 종류를 말하면 직원분들이 열심히 음식을 담아주셔요.
음식을 모두 받고 돈을 지불하려고 준비 중인 모습이에요.
골라 담은 음식이 식지 않도록 뚜껑을 덮어주더라고요.
이곳은 특이한 게 현금으로 계산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물어보니 팁을 현금으로만 받아서 그렇다고 해요.
저희는 카드로 계산하고 있던 잔돈으로 팁을 드렸는데, 직원분께서 꼭 받지 않아도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요즘같이 팁이 비싼 때에 신기하게 느껴졌어요.
선택한 음식들의 가격을 계산하고 각자 원하는 자리를 찾아 앉으면 된답니다.
식당이 꽤 큰 편이라 큰 그룹 단위의 손님도 모이는 것 같지만 테이블이 많아서 문제없이 편한 자리를 찾을 수 있었답니다.
드링크를 마실 수 있는 바 (Bar) 자리와 곳곳에 놓인 텔레비전 덕분에 스포츠 팬들에게도 인기가 많을 거 같아요.
저희가 받은 음식이에요!
소스로 촉촉하게 적셔진 스위스 스테이크 (Swiss Steak Tender Steak)와 미디엄 레어로 잘 구워진 삼각살 스테이크 디너 (Santa Maria Tri-Tip Dinner)에요.
스위스 스테이크는 처음엔 좀 짰는데 식으면서 오히려 소스 맛으로 먹으니 좋더라고요.
특히 메쉬드 포테이토 (Mashed Potato)와 잘 잘 어울렸어요.
샐러드는 소스를 따로 줬으면 더 잘 먹었을 것 같아요.
삼각살 스테이크 디너 (Santa Maria Tri-Tip Dinner)는 기대했던 것보다 고기가 괜찮고 양이 많아서 좋았답니다.
콩요리 (Baked Beans)는 좀 단 편인데, 초등학생 입맛인 저에게는 좋았어요.
미국에 살면서도 햄버거 외에 이런 정식 아메리칸 스타일 미국 음식은 오랜만이라 색다르게 즐길 수 있었던 가성비 스테이크 음식점 해리스 호프브로 (Harry's Hofbrau).
미국 느낌이 완연한 오두막 스타일의 인테리어가 놀이동산에 온 것 마냥 느껴져 더 재밌게 먹었던 것 같아요.
근처에 오셨다가 발견하시면 한 번쯤 들려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