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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뉴욕 맛집] 웨이팅 필수! 뉴욕 소호 우동 맛집 라쿠 Rak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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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동통 쫄깃쫄깃한 면발로 소문난 뉴욕 소호의 우동 맛집 라쿠 (Raku)에 다녀온 이야기를 남기려고 해요.

라쿠 (Raku)는 몇 년 전 뉴욕에 들렸을 때 친구가 꼭 가봐야 한다고 추천받았을 만큼 유명한 우동 맛집이에요.

그땐 길어도 너무 긴 웨이팅을 기다리지 못했기에 이번엔 꼭 가보기로 마음을 먹었답니다.

소호의 우동 맛집 라쿠의 간판
소호의 우동 맛집 라쿠 (Raku)의 간판

 

 

특이하게도 간판에 영어보다 일본어가 더 크게 적혀있어서 가게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른다면 그냥 지나칠 것 같아요.

간판에 은은한 오렌지 색 불 빛이 들어와 깔끔한 하얀색 외관에 따스한 느낌을 더해주었답니다.

 

웨이팅 줄메뉴
소호의 우동 맛집 라쿠 (Raku)의 웨이팅과 메뉴

 

 

밖에 사람들이 많지 않아 안심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안에 줄이 길게 있더라고요.

그래도 점심시간보다 살짝 이른 시간에 가서 그런지 20분만 기다리면 된다고 해서 다행이었어요.

 

전화번호를 적어놓으면 문자를 준다고 해서 안심하고 가게를 나왔어요.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서인지 밖의 벽에 메뉴가 있더라고요.

다만 문 바로 옆에 붙어있어서 문이 열릴 때 맞지 않게 조심해야 한답니다.

 

 

소호의 우동 맛집 라쿠의 외부 테이블
소호의 우동 맛집 라쿠 (Raku)의 외부 테이블

 

인기가 많은 만큼 외부 테이블도 꽉 찼더라고요!

추운 뉴욕의 겨울에도 앉아 먹을 수 있도록 튼튼한 벽과 지붕이 있고 난로까지 따뜻하게 틀어져 있답니다.


웨이팅을 걸어놓고 소호 구경을 좀 했는데요, 너무 추워서 사진도 못 찍고 라쿠 (Raku)에서 문자가 오길 기다리게 되더라고요.

다행히 15분쯤 이후 테이블이 준비되었다는 문자를 받았어요. 

 

내부 인테리어창문이 보이는 내부 테이블
소호의 우동 맛집 라쿠 (Raku)의 내부

 

밖에서 떨다가 들어오니 더 예뻐 보이는 우동 맛집 라쿠 (Raku)의 내부예요.

정갈해 보이는 하얀색의 벽과 옅은 나무가 엮여있는 모습이 대비되어 창호지가 생각나더라고요.

노란색의 불빛이 따뜻한 느낌을 주어 마음이 편해졌답니다.

 

여러명이 앉을 수 있는 소호의 우동 맛집 라쿠의 내부 테이블
여러명이 앉을 수 있는 소호의 우동 맛집 라쿠 (Raku)의 내부 테이블

 

작아 보이는 내부에도 최대한의 효율이 낼 수 있게 테이블이 채워져 있어요.

저희는 두 명이 가서 벽면의 2인용 테이블에 안내되었답니다.

 

메뉴를 볼 수 있는 큐알 코드앞접시 세팅
메뉴를 볼 수 있는 큐알 코드와 앞접시 세팅

 

자리에 안내되면 테이블에 비치된 큐알 코드를 이용해서 메뉴를 열 수가 있어요.

큐알 코드도 보통의 큐알 코드보다 좀 더 작은 점으로 가게 이름인 라쿠 (Raku)가 돋보이게 디자인되었더라고요.

나무 조각도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이라 눈길을 끌었답니다.

 

자리마다 세팅된 그릇 위에 손을 씻을 수 있는 물수건도 있어서 편하게 쓸 수 있어요.

 

일러스트가 있는 메뉴 커버셰프 이름이 적힌 두번째 장
소호의 우동 맛집 라쿠 (Raku)의 메뉴 커버와 드링크 메뉴

 

 

핸드폰으로 메뉴를 열었는데, 깔끔하고도 작은 일러스트가 취향을 저격했답니다.

두 번째 장에 셰프의 이름이 쓰여 있는 것도 인상 깊었어요.

 

노리히로 이시주카 (Norihiro Ishizuka)라는 셰프님은 13살부터 어머니와 형제들을 부양하기 위해 음식점에서 일을 했다고 하는데요, 60년의 음식점 노하우를 전부 녹여 우동 맛집 라쿠 (Raku)를 운영하고 계시다니, 더욱 맛이 기대가 되더라고요.

 

 

에피타이저 메뉴따뜻한 우동이 적힌 메뉴냉 우동이 적힌 메뉴
소호의 우동 맛집 라쿠 (Raku)의 메뉴

 

메뉴가 가게 앞에 붙어있는 것보다 훨씬 많아 보여 살짝 당황했어요.

크게 애피타이저와 따뜻한 우동, 냉 우동, 그리고 돈부리가 있답니다.

디저트 메뉴도 있어서 밥을 먹고 디저트를 드시는 분들이라면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치킨 타츠타아게 (Chicken Tatsuta-age) 10개와 치킨 커리 우동 (Chicken Curry Udon), 그리고 소갈비가 들어있기로 유명한 니쿠 우동 (Niku udon)에 매운맛을 추가해서 주문을 했어요. 

 

치킨 타츠타아게
치킨 타츠타아게 (Chicken Tatsuta-age)

 

제일 먼저 나온 치킨 타츠타아게 (Chicken Tatsuta-age)!

6개를 시킬지 10개를 시킬지 고민했는데 그야말로 겉바속촉 너무 맛이 있어서 10개로 모자랄 지경이었답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었지만 명란을 넣은 크리미한 소스를 찍어 먹어도 굉장히 맛있었어요.

 

치킨 커리 우동
치킨 커리 우동 (Chicken Curry Udon)

 

카레를 좋아하는 친구가 시킨 치킨 커리 우동 (Chicken Curry Udon)이에요. 

국물이 카레같이 않게 묽긴 한데 카레맛이 강해서 맛있었답니다.

특히 국물에 치킨을 찍어서 색다르게 먹을 수 있어서 더 좋았어요.

 

니쿠 우동
소호의 우동 맛집 라쿠 (Raku)의 인기 메뉴 니쿠 우동 (Niku udon)

 

라쿠 (Raku)에서 제일 유명한 것 같은 니쿠 우동 (Niku udon)이 마지막으로 나왔어요!

국물이 많아서 양이 적어 보이지만 그릇이 굉장히 크고 건더기가 많답니다.

소갈비와 무로 국물을 내서 그런지 무언가 익숙한 소고기 국의 느낌이 들어요.

 

게다가 일본 우동집에 처음 보는 옵션인 매운맛을 추가할 수 있어서 제 취향에 딱 맞았답니다.

살짝 매콤한 정도로 너무 맵지는 않고 적당하더라고요.

 

다만 라쿠 (Raku)를 우동 맛집으로 인기를 끌게 해 준 일등 공신인 우동 면발이 생각했던 만큼 쫄깃쫄깃하진 않아서 아쉬웠답니다.

제 인생 우동은 하와이에서 먹었던 마루카메 우동 (Marukame Udon) 인데요, 쫄깃쫄깃한 우동면으로 유명해서 라쿠 (Raku)가 비슷한 맛을 낼까 궁금했는데 그렇진 않더라고요.

 

그래도 추운 뉴욕의 겨울에서 꽁꽁 얼었던 몸을 녹여준 우동이었어요.

 

얼린 포도
라쿠 (Raku)의 디저트 얼린 포도

 

우동을 다 먹고 나니 식후 디저트로 꽝꽝 얼은 포도알을 주더라고요.

같이 간 친구는 좋아했지만 개인적으로 우동으로 겨우 몸을 녹였는데 또 차가운 걸 먹으려니 살짝 거부감이 들었답니다.

 

라쿠의 내부
소호의 우동 맛집 라쿠 (Raku)에서 나오는 길

 

배부르게 먹고 가게를 나왔어요.

오랫동안 가보고 싶었던 뉴욕 소호의 우동 맛집 라쿠 (Raku)을 가봐서 즐거웠던 식사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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