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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뉴욕 맛집] 딤섬이 맛있는 중국 음식점 Jing Fong 징퐁 (ft. 이서진의 뉴욕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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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친구 결혼식이 있어서 펜실베니아 (Pennsylvania)에 가는 길에 대학 때 살던 뉴욕(New York)에 들렸어요.

대학교 때 뉴욕에 놀러 왔던 추억도 방울방울 떠오르고, 가보고 싶었던 맛집들도 많이 가볼 수 있었답니다.

딤섬을 좋아하는 저에게 제일 기억에 남았던것은 이서진의 뉴욕 뉴욕에 나왔던 딤섬 음식점 징퐁 (Jing Fong)이었어요.

딤섬이 맛있는 중국 음식점 징퐁
딤섬이 맛있는 중국 음식점 징퐁 (Jing Fong) 간판

 

저희가 간 지점은 차이나 타운에 있는 지점으로, 이서진 님이 가신 곳과는 다른 지점이에요.

그래도 이 강렬한 간판과 해태 조각상은 똑같더라고요!

쇼핑의 거리 소호(Soho) 근처에 있어서 구경한 뒤 저녁을 먹기 좋은 위치였어요. 

 

직원들의 유니폼이 돋보이는 징퐁빨간색과 꽃이 어우러지는 징퐁의 내부 인테리어
빨간색이 주를 이루는 징퐁 (Jing Fong)의 내부 인테리어

 

 

들어가니 이서진의 뉴욕 뉴욕 프로그램에 나온 것처럼 공간이 커다랗지는 않더라고요.

그래도 전체적으로 빨간 인테리어와 직원분들의 화려한 금색 유니폼 대비를 이뤄 정말 작은 중국을 연상시키는 느낌을 주었답니다.

그에 반해 손님들은 한국 사람들이 굉장히 많아서 한국 같기도 했어요 ㅎㅎ.

 

메뉴 앞장
딤섬이 맛있는 중국 음식점 징퐁 (Jing Fong)의 메뉴 앞장

 

저희가 저녁에 가서 그런 건지 딤섬 카트는 보이지 않았어요.

대신 착석 후 메뉴를 정독했답니다.

 

볶음밥과 면요리가 적힌 메뉴스페셜 메뉴와 소고기, 돼지고기 요리
딤섬이 맛있는 중국 음식점 징퐁 (Jing Fong)의 메인 메뉴들

 

메뉴가 정말 많은 편이었어요.

여러 명이 나누어 먹을 수 있는 고기나 해산물 요리도 보이고 국물 요리와 면 종류도 있어 누구든 원하는 메뉴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답니다.

 

딤섬이 적힌 메뉴판
메뉴판의 딤섬 페이지

 

저희는 딤섬을 먹으러 왔기 때문에 딤섬에 집중했어요.

$6.5의 딤섬 메뉴가 한쪽, 그리고 $7.5의 딤섬 메뉴가 한쪽에 정리되어 있었어요.

 

저희가 선택한 건 이서진 님의 최애 메뉴라는 창펀 (Beef Rice Noodles), 저희가 제일 좋아하는 딤섬인 돼지고기 바비큐 번 (BBQ Roast Pork Buns), 새우와 돼지고기를 함께 넣은 슈마이 (Siu Mai Shrimp & Pork Dumpling), 그냥 새우 슈마이 (Shrimp Siu Mai), 새우 하가우(Shrimp Har Gow), 노른자를 따뜻하게 넣은 라우사바우 번 (Lava Buns - Salty Egg Yolk), 그리고 디저트용으로 먹을 지마구 (Sesame Balls)였답니다.

 

주문한 음식을 서빙해 주시는 딤섬 카트
주문한 음식을 서빙해 주시는 딤섬 카트

 

딤섬을 선보이는 딤섬 카트는 없었지만 서빙은 카트로 해주시더라고요 ㅎㅎ.

저희가 시킨 음식을 가득 담은 카트가 도착하자 역시 딤섬 음식점이라는 느낌이 제대로 들었답니다.

특히 저희가 시킨 소고기 창펀 (Beef Rice Noodles)에는 카트에 실린 소스를 눈앞에서 뿌려주셨어요.

 

주문한 딤섬이 모두 나온 테이블
주문한 딤섬이 모두 나온 테이블

 

요리가 되는대로 시간차가 있도록 딤섬이 도착할 줄 알았는데 한꺼번에 모두 나오더라고요.

디저트 용으로 시킨 지마구 (Sesame Balls) 같은 경우에는 천천히 주문했으면 좋았을 뻔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새우와 돼지고기를 함께 넣은 슈마이새우 슈마이
새우와 돼지고기를 함께 넣은 슈마이 (Siu Mai Shrimp & Pork Dumpling)와 그냥 새우 슈마이 (Shrimp Siu Mai)

 

저희는 슈마이를 제일 먼저 맛보기로 했답니다.

저희는 새우와 돼지고기를 함께 넣은 슈마이 (Siu Mai Shrimp & Pork Dumpling)와 그냥 새우 슈마이 (Shrimp Siu Mai) 두 접시를 시켰는데요, 캘리포니아에서 먹었던 슈마이 (Siu Mai)들에 비해 풍미가 다채롭지는 않게 느껴지더라고요.

 

새우 하가오돼지고기 바비큐 번
새우 하가오 (Shrimp Har Gow)와 돼지고기 바비큐 번 (BBQ Roast Pork Buns)

 

새우 하가오 (Shrimp Har Gow)는 실패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조그만 모양이라 입에 쏙 넣기도 좋고 새우의 탱글함과 쫀득한 투명 만두피가 잘 어우러지더라고요.

 

돼지고기 바비큐 번 (BBQ Roast Pork Buns)은 달콤 짭짤한 중국 양념맛이 강해서 한국 사람이라면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저의 초등학생 입맛에는 딱 맞았답니다 ㅎㅎ.

 

소고기 창펀
소고기 창펀  (Beef Rice Noodles)

 

그다음으로 먹었던 것은 이서진 님이 버선발로 맞았다는 소고기 창펀 (Beef Rice Noodles)이에요!

저도 제일 처음으로 좋아하게 된 딤섬이라 꼭 시키려고 하는 메뉴 중 하나인데요, 잘라주지 않고 긴 모습 그대로 먹어야 해서 좀 불편했어요.

그래도 새우가 굉장히 커서 정말 맛있었답니다! 

 

대나무 찜기에 담긴 라우사바우 번그릇에 옮긴 라우사바우 번소스가 흘러나오는 라우사바우 번
라우사바우 번 (Lava Buns - Salty Egg Yolk)

 

라우사바우 번 (Lava Buns - Salty Egg Yolk)은 핑퐁 (Jing Fong)에서 처음 봐서 알게 된 딤섬의 종류예요.

까만색의 영롱한 번에 금색 데코레이션이 들어가 있어서 눈을 사로잡더라구요.

 

화산이라는 뜻의 라바 (Lava)가 이름에 들어가 뜨거운 소스가 안에 있을 거란 생각은 했는데, 어떻게 요리를 한건지 소스가 정말 굉장히 뜨거우니 드실 때 조심 하셔야해요!

 

계란 노른자로 만들었다는 커스타드 소스는 쉽게 흘러내릴 정도로 묽지만 델리만쥬맛이 살짝 났답니다.

개인적으로 징퐁 (Jing Fong)에서 먹었던 딤섬들 중 제 최애였어요.

 

지마구
딤섬 디저트 지마구 (Sesame Balls)

 

 

마지막으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딤섬 디저트 지마구 (Sesame Balls)에요.

아쉽게도 많은 딤섬들 중 제일 나중에 먹었더니 아니나 다를까 차갑게 식어있더라구요.

바로 요리했을때의 그 겉바속촉한 식감이 사라져서 좀 실망했지만 그래도 안의 팥과 쫀득한 빵으로 입을 마무리하니 딤섬을 먹은 실감이 제대로 났답니다.

 

거리에서 본 징퐁 음식점징퐁이 있는 거리의 뷰
거리에서 본 징퐁 (Jing Fong)

 

추운 뉴욕의 겨울 따뜻하고 든든하게 저녁을 먹을 수 있었던 고마운 딤섬 맛집, 징퐁 (Jing Fong) 이었어요.

뉴욕에서 맛있는 딤섬을 배부르게 드시고 싶다면 추천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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